경영실적은 악화일로인데 수출은 승승장구?
이 정도면 ‘숫자’에 대한 의구심이 들 만하다. 3분기까지 화장품 기업의 경영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음에도 수출 실적 만은 예외다. 11월 화장품 수출실적이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 달러보다 무려 25.4%가 증가한 7억5천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올해 들어 9월의 8억3천400만 달러, 3월의 7억6천2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증가율 역시 9월의 47.3%, 3월의 28.7%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10월의 7억2천100만 달러보다 4.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까지 화장품 수출 누계실적은 68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 이미 2019년 전체 수출 실적 65억4천200만 달러보다 5.3%를 초과해 사상 연간 실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계실적보다는 15.7%가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총 수출 실적은 76억 달러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지역)별 증가세 역시 지속 상승